이제, 유년 시절을 떠올리려면 꽤 많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블리자드와의 인연을 생각해 보면 지금으로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디아블로 등. 그중에서도 워크래프트는 추억의 한 축을 담당한다. 2016년에 개봉한 워크래프트 영화도 본 적이 있다. 물론 영화 내용은 조금도 기억에 남지 않았지만.

 

 그중에서도 WOW(World of Warcraft).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해본 적은 없다. PC 앞에 앉아야 하고 시간 조절도 어려운 MMORPG 자체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유년 시절을 함께 PC방에서 보냈던 친구들이 점점 게임보다 술을 가까이하게 된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워크래프트, 그중에서도 호드와 얼라이언스 진영의 대립 정도는 잘 알고 있다. 그것이 바로 ‘스몰월드 - 워크래프트’ 보드 게임 펀딩에 참여하게 된 계기다.

* 사실 보드 게임을 받은 건 몇 달도 더 된 일지만 육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이제야 글을 올린다.

 생애 첫 펀딩. 그것은 펀딩은 와디즈를 통해 진행되었고 주체는 만두게임즈였다. 여러 가지 펀딩 옵션이 있었지만 구성의 차이 외엔 별다를 게 없었다. 가격의 차이뿐만 아니라 구성품이나 배송 일정의 차이도 없었다. 하지만 기분상 얼리 버드 옵션을 선택했다.

 


 간간이 리워드 발송 관련 알림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일정이 두 차례 정도 지연되었다. 그렇게 펀딩에 참여한 것조차 까맣게 잊고 지내던 어느 날 드디어 현관문 앞에서 반가운 택배 상자를 맞이했다.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구성을 살펴보자.

 미리 알림을 받은 대로 오류 수정 스티커가 하나 들어 있었다. 스몰월드 보드게임에 워크래프트 컨셉을 차용했다는데 사실 스몰월드라는 보드게임은 들어본 적이 없다. 하지만 가슴이 설렌다.

 

규칙서를 보면 수학의 정석을 만난 것처럼 가슴이 먹먹하다. 그것도 아니면 기초 성문법.
뭐가 많다.

 

팀플레이가 가능하다지만 아내가 나와 상대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정리도 깔끔하다.
문제의 수정 포인트는 매뉴얼의 상단에 있다.
별로 감쪽같지 않지만 완벽한 위치에 정확하게 안착시켰다.

 신속하게 매뉴얼을 보며 전체 룰을 파악한 후 아이가 잠든 틈을 타 아내와 바로 진검 승부를 펼쳤다.

 

나는 호드, 아내는 얼라이언스를 택했다.
게임 중반에는 몇 번이나 내가 이기는 모습을 상상했다.

 한 시간 남짓 이뤄진 승부의 승자는 역시나 아내. 최근 보드 게임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골드가 많은 자가 승리한다.
골드에서도 차지한 땅에서도 이길 수 없었다.

 내가 대적할만한 상대는 잠든 아이. 그것도 커서 초등학교 들어가서 나 가능한 일이겠지만.

 

좋은 신발만큼 개발자에게 좋은 마우스가 필요한 이유

 좋지 않은 습관이 있다.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할 때 오른쪽 손바닥 바깥쪽 뼈를 책상에 짓누른다. 그것이 잠깐이라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직업이 프로그래머이고 취미가 글쓰기인 나에게 습관은 참기 어려운 통증을 가져다주었다.

 

 은퇴를 고민할 만큼의 통증은 점점 나를 괴롭혔다. 물론 해결책은 있었다. 손목 패드를 사용하는 것. 그러나 그것은 한계가 있었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번갈아 사용하다 보면 어느샌가 손목은 책상과 맞닿아 있다. 뒤따르는 통증에 미간을 찌푸리다 결국 찾아본 것이 인체공학 키보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Kinesis. 하지만 50만 원대의 사악한 가격에 마음을 접었고 합리적인 가격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컬프트 라인을 선택했다.

 

 장점은 키보드의 손목 받침 부분을 높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손목이 자연스럽게 허공에 떠있게 되어 좋지 않은 습관에서 손쉽게 해방되었다. 문제는 마우스에 있었다. 오랫동안 사용하니 휠이 뻑뻑해지며 휠을 둘러싼 고무가 마모되었다. 급기야 휠을 돌려도 한 번씩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대안을 찾다 도착한 선택지는 Apple Magic Mouse2다.

 


마우스야 네가 아무리 잘나봤자 내가 딴 거 쓰나 애플 쓰지

 맥북과 아이맥을 사용하며 트랙패드에 익숙한 나로서는 Magic mouse를 사용하며 느낀 좋은 경험을 확장하고 싶었다. 단점은 사용해야 할 환경이 윈도우라는 것. 찾아보니 이런저런 유틸을 사용하면 맥 환경에 가깝게 사용할 수 있지만 완전한 경험은 불가능했다.

 

 와이프도 허락을 했겠다, 정 안되면 집에서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주문을 강행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택배가 도착했다.

 애플답게 포장은 깔끔했다. 단출한 구성과 매끈한 디자인은 여전하다. 마우스 본체, 충전 케이블, 매뉴얼이 전부다. 물리 휠이 없어 제스처로 휠 동작을 인식한다. 물론 윈도우에서는 별도 유틸 없이 뒤로 가기와 앞으로 가기 제스처가 동작하지 않지만.

 

 혹시나 충전이 필요할까 싶어 급속 충전기에 잠시 꽂은 후에 맥에 잠시 연결해 보았다. 전원만 켜도 바로 인식이 되고 심지어 앞에 충전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충 상태다.

 이제 회사의 마우스를 교체할 차례이다. 연결에 필요한 블루투스 동글은 예전에 몇천 원 주고 산 제품을 이용했다. 윈도우10에서 막힘없이 연결이 잘 된다. 휠 기능 사용을 위해 부트 캠프 드라이버도 설치했다. 이질감이 있지만 적응하기 어렵진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PC를 껐다 켤 때마다 블루투스를 재 연결해 줘야 한다는 것. 내적 갈등이 시작되었지만 제스처로 사용하는 휠 기능이 주는 매력을 쉽게 포기할 생각은 없다. 덕분에 회사 PC는 당분간 전원 꺼질 일이 없을 듯하다.

 

 

이제 GPS 모듈을 연결해볼 차례이다. 지금까지의 과정, 그리고 앞으로 진행할 과정 중에서 몇 안 되는 손쉬운 과정이다.

 

1. tinyGPS 라이브러리 설치

 

GPS 모듈을 동작시키기 위한 라이브러리를 설치한다.

라이브러리 매니저에서 tiny gps를 검색한다.

 

정상적으로 설치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2. GPS 연결 예제

 

예제를 수행하기 전에 다음의 핀맵을 참고해서 GPS 모듈을 연결한다.

5V -> VIN

GND -> GND

Module RX -> TX2(17)

Module TX -> RX2(16)

파일 > 예제 > TinyGPS > test_with_gps_device 를 연다.

 

사진을 참고하여 코드를 수정한다.

시리얼 통신을 사용하기 위해 위와 같이 코드를 수정한다.

수정이 끝났으면 코드를 업로드한다.
코드 업로드 완료 후 시리얼 모니터를 확인하면 위와 같이 깨진 문자를 출력한다. 보드레이트를 115200으로 변경한다.
보드레이트를 변경하면 위와 같이 GPS 모듈 값이 출력된다.

Chars RX 값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GPS 모듈 값을 정상적으로 읽어 오는 것이다. 외부나 GPS 신호를 수신하기 용이한 위치에서는 실제 GPS 값이 출력될 수도 있다. 여기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다음으로 넘어가자.

 

이제 TFT LCD의 touch 동작을 확인할 차례이다.

1. touch 라이브러리 설치

먼저 Adafruit touchscreen 라이브러리 설치가 필요하다. 아두이노의 라이브러리 매너저를 통해 라이브러리 설치를 진행한다.

툴 > 라이브러리 관리를 선택한다.
adafruit touchscreen을 검색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위와 같이 상태가 변한다.

2. touch 예제

라이브러리 설치가 완료된 후 touch를 확인하기 위해 예제를 연다.

예제에서 Adafruit TouchScreen > touchscreendemo를 선택한다.

다음과 같이 touch 좌표를 입력 받기 위한 pin 정보를 수정한 후 코드를 write 한다.

*pin 정보는 다음 글에 기재한 pin map을 참고한다.

2021.05.11 - [BerryMixLab/Arduino Tutorial] - Arduino Tutorial - 3. TFT LCD 모듈 연결

 

Arduino Tutorial - 3. TFT LCD 모듈 연결

 이제 TFT LCD를 ESP32에 연결해 보자. 본 tutorial에서는 ILI9341 TFT LCD를 사용했으며 이 TFT LCD 하나를 ESP32에 연결해서 얻는 이점은 다음과 같다. ● 데이터 출력 ● Touch interface ● SD card interf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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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 XM, YM, XP의 pin 정보를 위와 같이 수정한다.

화면 이곳저곳을 터치하면 값이 변하고 정상적으로 터치가 인식되는 것을 알 수 있다.

X좌표 값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변환된 좌표 값이 정상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제대로 Touch를 설정하고 제대로 동작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라이브러리가 더 필요하다.

 

3. 추가 라이브러리 설치

아두이노 라이브러리매니저에서 다음 라이브러리를 모두 설치한다.

● Adafruit gfx

● Adafruit tftlcd

a. Adafruit gfx 라이브러리 설치

adafruit gfx를 검색한다.
의존성 문제를 물으니 갑자기 무섭다. 그러니 고민 없이 함께 설치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b. Adafruit tftlcd 라이브러리 설치

adafruit tftlcd 를 검색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4. 예제 응용

이제 예제를 활용해 touch에 따라 TFT LCD에 정보를 표시해볼 차례이다. pin 정보를 수정하고 업로드를 시도하자.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예제를 컴파일 하면 의미를 해석하고 싶지 않은 오류들을 출력한다.

누군가는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해결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다른 방법을 택한다.

동작하지도 않는 예제를 왜 제공하는지 따져 물을 수 있지만 현재로서 그것은 능력 밖의 일이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통해 예제의 코드를 수행해 보았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ESP32 utftdemo 예제에
Adafruit tftlcd의 tftpaint 예제를
적당히 붙여 넣기 하는 것.

 

말은 쉽다. 하지만 시도에는 시행 착오가 따른다. 그래서 성공한 예제를 첨부한다.

TFT_LCD_touch.ino
0.01MB

코드에 별도의 주석은 없으며 예제 실행을 위해 직접 수정한 부분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용만 일부 별도로 기재한다.

a. setup()

analogReadResolution(10); // ADC 해상도 범위를 10bit로 설정해야 touch 영역이 정상적으로 인식됨. 
// Setup the LCD 
myGLCD.init(0x9431); //본 글에서 사용하고 있는 TFT LCD의 IC인 ILI9431를 
                     //명시해야 정상적으로 초기화가 진행된다.

b. loop()

//p.x = map(p.x, TS_MINX, TS_MAXX, myGLCD.width(), 0); // 기존 코드 
p.x = map(p.x, TS_MINX, TS_MAXX, 0, myGLCD.width()); // 좌표 값을 반전 시켜야 
                                                       // touch가 정상적으로 
                                                       // TFT LCD에 반영이 된다.

 

*ADC 해상도 관련 내용은 다음글에 자세하게 기록해 두었다.

2020.10.20 - [BerryMixLab/Arduino Project] - 아두이노 프로젝트 - GPS Logger 만들기

 

아두이노 프로젝트 - GPS Logger 만들기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들은 형태에 변형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왔다. 기존에 있는 것들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아니면 빼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완전하게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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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한 예제를 컴파일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나면 touch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제 약간의 응용만 가능하다면 touch를 통해 ESP32를 제어할 준비가 끝났다. 여기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다음으로 넘어가자.

 

 

 이제 TFT LCD를 ESP32에 연결해 보자. 본 tutorial에서는 ILI9341 TFT LCD를 사용했으며 이 TFT LCD 하나를 ESP32에 연결해서 얻는 이점은 다음과 같다.

● 데이터 출력

● Touch interface

● SD card interface

TFT LCD 하나면 이런저런 부차적인 인터페이스를 추가로 연결할 필요가 없으니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정말 유용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https://www.pangodream.es/ili9341-esp32-parallel

 

ILI9341 + ESP32 (Parallel)

Today I've received two ILI9341 TFT screens that I ordered some weeks ago. These screens are in fact a shield designed for Arduino Uno but they work nicely when connected to other developer boards and the price is amazingly cheap: just US$4. [caption id=at

www.pangodream.es

연결 및 초기 설정은 위 사이트를 참고했으며 GPS 모듈 연결, SD 카드 동시 사용을 위해 일부 핀맵을 변경했다. ILI9341 TFT LCD 화면과 Arduino를 연결하는 방식은 SPI 방식과 parallel 방식이 있는데 여기서는 위 사이트를 참고하여 parallel 방식을 사용했다.

 

 

1. 핀맵

ILI9341 TFT LCD

TFT _eSPI Library

Ref. Parallel

GPS 프로젝트 적용

LCD_CS

TFT_CS

27

33

LCD_RS

TFT_DC(RS)

14

15

LCD_RST

TFT_RST

26

32

LCD_WR

TFT_WR

12

4

LCD_RD

TFT_RD

13

2

LCD_D0

TFT_D0

16(RX2)

12

LCD_D1

TFT_D1

4

13

LCD_D2

TFT_D2

23

26

LCD_D3

TFT_D3

22

25

LCD_D4

TFT_D4

21

21

LCD_D5

TFT_D5

19

22

LCD_D6

TFT_D6

18

27

LCD_D7

TFT_D7

17(TX2)

14

 

 

 

 

SD_SS

CS

 

5

SD_DI

DI(MOSI)

 

23

SD_SCK

SCLK

 

18

SD_DO

DO(MISO)

 

19

 

 

 

 

3V3

 

 

3V3

GND

 

 

GND

 

위에서 참고한 사이트와 동일하게 연결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GPS를 연결하려면 시리얼 포트가 필요하고 GPS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LCD를 Parallel mode로 사용하려면 남겨두는 편이 좋다. 핀맵을 참고하여 LCD와 ESP32를 연결한다.

 

2. 라이브러리 설치

ILI9341 TFT LCD를 구동하는데 여러 라이브러리가 있지만 여기서는 TFT_eSPI 라이브러리를 설치한다.

툴 > 라이브러리 관리를 선택한다.
tft espi를 검색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위와 같이 상태가 변한다.

3. Parellel 적용

 

TFT eSPI 라이브러리를 parellel 방식으로 동작시키려면 경로를 확인하여 User_Setup.h 파일을 변경해야 한다.

그림의 경로를 참고한다.

Document/Arduino Folder/libararies/TFT_eSPI/User_Setup.h 파일을 열어서 다음과 같이 수정한다. iCloud를 사용 중이라면 iCloud 문서에 Arduino 폴더가 있을 것이다.

핀맵은 위의 표를 참고한다.

4. 예제

파일 > 예제 > TFT_eSPI > 320 x 240 > UTFT_demo를 연다.
바로 좌측 상단의 화살표 버튼을 클릭하여 코드를 write 한다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나면 모든 연결과 설정이 정상적으로 완료된 것이다.

 

이제 각종 예제와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화면에 무엇이든 표시할 준비가 끝났다. 여기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다음으로 넘어가자.

 

 

 

모든 코딩의 기본이 되는 ‘hello world’를 시작해보자. 보통 처음 ‘hello world’를 접하게 되는 경우는 화면이 달려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아직 화면이 없으니 시리얼 통신으로 대체하기로 한다. 시리얼 통신은 각 산업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되어 있다. 그리고 시리얼 통신은 아두이노 개발 과정에서는 필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MAC에서 Arduino 개발 환경 준비 및 LED 제어 관련 내용은 이전 글에서 확인한다.

 

2020.10.20 - [BerryMixLab/Arduino Tutorial] - Arduino Tutorial - 1. GPS Logger 개발 준비

 

Arduino Tutorial - 1. GPS Logger 개발 준비

 이 글에서는 Arduino ESP32를 활용한 GPS Logger 개발에 따른 모든 과정을 기술한다. 개인적인 기록을 위해 남기는 목적도 있으므로 튜토리얼이라 하기엔 내용상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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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리얼 통신으로 MAC Address 출력해보기

예제를 실행하기 전에 ESP32 보드와 PC를 USB 케이블로 연결한다. 이후 다음 경로에서 예제를 선택한다.

파일 > 예제 > ESP32 > ChipID > GetChipID

 

다음과 같이 예제가 열린다.

와이파이 통신을 위한 MAC address를 출력하는 예제이다. 아래 코드 설명을 참고한다.

uint64_t chipid;  
/**
setup은 초기화 함수로 보드 부팅시에 한번만 실행된다.
*/
void setup() {
	Serial.begin(115200); // 115200bps의 보드레이트 속도로 시리얼 통신을 시작한다.
}

/**
loop는 말 그대로 루프 함수로 setup 함수 수행 이후에 보드 전원이 유지되는 동안 반복해서 수행된다.
이 예제에서는 내장된 고유 MAC address를 불러오고 출력하는 것이 전부다.
*/
void loop() {
	chipid=ESP.getEfuseMac();
    //The chip ID is essentially its MAC address(length: 6 bytes).
    /*
    ESP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하는 기본 함수로 총 6 bytes의 고유 MAC address를 받아 온다.
    */
	Serial.printf("ESP32 Chip ID = %04X",(uint16_t)(chipid>>32));
    //print High 2 bytes
    /*
    상위 2bytes를 먼저 출력한다. MAC address가 AABBCCDDEEFF라면 AABB까지만 출력한다.
    */
	Serial.printf("%08X\n",(uint32_t)chipid);
    //print Low 4bytes.
    /*
    하위 4bytes를 출력한다. 
    */

	delay(3000); //3초간 대기한다.
}

실제 와이파이 통신을 통해 제대로 된 MAC address를 확인해보면 좋겠지만 여기서는 MAC address만 출력해보도록 한다.

*MAC address는 이더넷 통신을 위한 하드웨어 고유 주소로 흔히 알고 있는 IP address와 함께 통신이 가능하도록 한다. (와이파이는 무선 이더넷 통신.)

 

이제 다음 경로를 참고하여 시리얼 모니터를 실행하자.

툴 > 시리얼 모니터
시리얼 모니터를 실행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출력된다.

보드 레이트가 9600으로 설정되어 있을 것이다. 보드 레이트를 예제에서 설정된 값과 동일하게 115200으로 변경하자. 원하는 속도로 변경 가능하지만 여기서는 변경 없이 진행하도록 한다.

*보드 레이트는 시리얼 통신의 속도로 PC<->Arduino(장치 <-> 장치) 양쪽 모두 동일하게 맞춰주어야 한다.

변경하면 ESP32에서 기본적으로 출력하는 내용만 나타난다.

이제 좌측 상단의 화살표를 클릭해 코드를 write 하자

코드를 정상적으로 write 했다면 다음과 같이 MAC address가 출력된다.

MAC address는 고유값이기 때문에 보드마다 달라야 한다.

 


2. Hello world

여기까지 확인했다면 hello world를 출력해볼 차례다. 아래 코드를 참고해서 setup 부분에 Hello world를 입력한다.

Text 출력이 가능한 Print 관련 함수는 몇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println을 사용한다. 자동으로 줄 바꿈이 가능한 함수다.

다시 코드를 write 하고 시리얼 모니터에서 확인하면 Hello world가 잘 출력된다.

 

 


3. 응용

이제 응용을 해볼 차례다. 앞서 진행했던 tutorial 코드를 다시 불러 오자.

LED 제어 시 사용한 코드

그다음 아래 그림을 참고하여 각 위치에 print 함수를 추가해보자.

코드 작성을 완료한 후에 좌측 상단의 화살표를 클릭하여 write를 진행한다.

 

코드 write 후 시리얼 모니터에 위와 같은 화면이 출력되어야 한다.

 코드를 디버깅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디버거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print 함수나 LED를 활용하는 편이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코드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지만.

 

이렇게 LED 제어, 코드 디버깅을 위한 시리얼 통신까지 확인해봤다. 여기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Life with playstation

 최초로 플레이스테이션을 접한 것은 중학생 시절 친구의 집이다. 친구의 삼촌이 보유한 플레이스테이션1을 직접 플레이해보진 못하고 구경만 했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 플레이스테이션2를 빌려서 플레이해본 후 하나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중고로 구매한 것이 생애 최초로 보유한 플레이스테이션이었다.

 

 시간이 지나 XBOX의 유혹도 이겨내고 선택한 플레이스테이션3를 벽돌이 되던 날까지 혹사시키며 명맥을 이어나갔다.

*아직까지도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레드링의 공포에서 기인한 스트레스는 차라리 겪어보지 않는 것이 낫다고 자신한다. 물론 XBOX를 사지 않아 겪어본 적은 없지만.

 

 그렇게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며 생을 연명한 플레이스테이션3를 떠나보낸 후 나의 선택은 플레이스테이션4였다. 플레이스테이션4 PRO 대란에서도 비교적 빠른 시기에 갈아탔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결혼,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의 구매가 플레이스테이션을 구석으로 방치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참고로 젤다의 전설, Breath Of The Wild 야생숨 혹은 야숨은 정말 명작이다.

플레이스테이션5 혹은 플스5, PS5 출시

 

 플레이스테이션5의 출시 소식을 들은 것은 육아로 지친 어느 날이었다. 조심스레 아내에게 말을 꺼내보았다.

“플레이스테이션5 새로 나왔다는데.”

“정말? 나오면 하나 사. 언제 나오는데?”

 아내의 흔쾌한 승낙 후에 한 가지 생각에 사로잡혔다.

여기서 아내가 그리는 큰 그림은 대체 무엇인가?


PS5 예약 구매

 어쨌든 출시보다 중요한 것은 물량이었다. 코로나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와 외출 감소에 따른 수요 증가가 또 다른 대란을 일으킨 것이었다. 전 세계적인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마땅한 킬러 타이틀도 없는 상황에 굳이 구매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 의지와 상관없이 SNS를 통해 예약 구매 일정을 접하게 되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내와 함께 예약 구매에 도전하게 되었다.

 

결과는 역시나 실패였다. 하지만 아내의 승부욕을 자극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로부터 약 3주 후에 예약 구매가 진행되었다. 육아로 지친 그날, 아내에게 예약 구매 시간 15분 전에 깨워달라고 부탁한 후 단잠에 들었다.

“늦었다!”

정말 머리가 하얘진다.

 다급하게 모니터 앞으로 달려가 아내와 배분한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을 시도했다. 하지만 예약 사이트는 gateway error를 표시하며 예약을 거부했다. 예약 사이트가 마비된 사이 온라인 쇼핑몰은 이미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어차피 게임을 하기 위해 짬을 내는 것보다 잠이 더 소중한 요즘 조금 천천히 사도 된다고 마음을 추스르던 그때 아내가 소리쳤다.

“됐다!”

예약 구매 성공 후 이 웹페이지를 바라보는 기분은 성공한 자들만 안다. 부러우면 지는 것이다.

 


PS5 수령

 수령일 당일, 아내 이름으로 예약한 탓에 어쩔 수 없이 아내와 함께 예약한 Playstation 송파 워커홀릭 지점을 방문했다. 물어볼 필요도 없이 디스크 에디션.

 

수령을 위해 잠시 차를 대고 기다리는 사이 플레이스테이션 5를 수령해 가는 사람들이 여럿 보았는데 그중에 여성들이 절반 정도 되었다.. 남편의 취미 생활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며 나를 비롯한 남편들이 지금보다 더 아내에게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것이 남편을 위한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리고 기혼이 아닐지도 모르고. 그래도 아내에겐 잘해야 한다.

 

묵직하다. 가격도 그런 편.

 


PS5 설치

 고대하던 PS5 설치는 현대 콘솔이 그렇듯 HDMI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끝이다. 중요한 것은 PS4에서 PS4 PRO로 넘어올 때처럼 데이터 이전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친절하게 구성물을 꺼내는 방법이 박스에 표시되어 있고 조심스레 모든 구성물을 꺼냈다. 듀얼센스는 듀얼쇼크4보다 조금 더 무거웠고 본체는 역시나 PS4보다 더 크고 무거웠다. 처음으로 동봉된 받침대를 이용해 수평으로 설치할까 했지만 공간 문제 탓에 수직 설치로 결정했다.

벌써 설렌다.

 

되팔지 않습니다. PS5 PRO 혹은 PS6가 나오지 않는다면 모를까.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애장품들과 조화를 이루며 TV 선반 한자리를 차지한 플레이스테이션5는 크게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이의 동화책들과도 잘 어우러진다. 하지만 아내가 지나가며 한 마디 한다.

“디자인 진짜 별로다.”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듀얼센스 디자인은 괜찮은데.

 플레이스테이션5 초기 설정 단계에서 상세하게 안내를 해주었기에 마이그레이션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 게임을 옮길 것이 아니었기에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설정이 끝난 후 인터페이스를 보니 PS4 PRO의 인터페이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빨리 테마를 변경해야겠다.

 그리고 부푼 마음으로 생일 선물로 함께 구매한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를 플레이해봤다.

앤썸에 당하지만 않았어도 싸이버펑크를 먼저 샀을 것이다.

*PS5가 생일 선물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PS5는 예약 구매 당시에 취미 생활의 연장선상 정도로 규정되었다.

 


PS5 후기

 스파이더맨을 PS4 PRO에서 이미 플레이해봤기 때문에 조작은 익숙했다. 그것과 별개로 전체적인 플레이 경험을 PS4 PRO와 비교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동작 속도가 빠릿빠릿하다. 그리고 진화된 그래픽. 4K나 주사율 같은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개인차는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조용해진 팬과 듀얼센스의 다양한 조작감. 이 정도면 긍정적이고 충분한 진화를 겪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내가 다시 지나가며 또 한 마디 한다.

“근데 저거 디자인 진짜 별로다.”

 

 

아빠와 유모차

 

첫아이의 첫 유모차를 디럭스 모델인 잉글레시나 앱티카 써밋 쟈카드로 시작하게 되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참고.

2020/11/18 - [주전부리 레시피/벨 소리가 울리면] - 땡스 기빙 it. 6화 - 잉글레시나 앱티카 써밋 쟈카드

 

땡스 기빙 it. 6화 - 잉글레시나 앱티카 써밋 쟈카드

 코로나의 위세가 꺾이기는커녕 오히려 수도권을 중심으로 더 늘어만 간다. 아직 어린아이를 위해 외출도 삼가며 최대한 집에 있으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은 일이다. 아무리 집돌이 집순이라 해

berrymixstreet.tistory.com


 디럭스 모델을 사용하며 느낀 장점은 안전. 단점은 무겁다.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차에 실을 때 번거롭다. 등등.

 

 이런저런 이유가 있었지만 조카를 위한 선물을 빨리 고르라는 형의 독촉 아닌 독촉이 가장 큰 동기가 되었다. 더불어 휴대용 유모차의 갈증을 이겨내지 못한 우리는 결국 구매를 위해 베이비 플러스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매장에 직접 방문해서 끌어보고 접어보고 들어보는 것은 중요한 과정이다. 유모차에 대한 전반적인 사용과 관리 책임은 대부분 남편에게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용해봐야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된다.

 

 사전 조사는 아내가 끝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가격 기내 반입 가능 여부. 코로나가 끝나고 혹여나 아이와 함께 비행기를 탈 경우, 그때 필요한 유모차를 추가로 구매할 생각은 없었다. 일부 저가 항공사에서는 기내 반입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그 정도는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고려 중인 몇 가지 모델이 있었지만 가장 유명하고 저가항공을 비롯한 모든 기내 반입이 가능한 요요2는 제외했다. 디럭스 모델에 버금가는 사악한 가격과 액세서리를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다.

 

 그다음 후보가 몇 가지 있었지만 잉글레시나 앱티카 써밋 쟈카드를 사용하며 느낀 가장 큰 장점인 안전. 그것에 대한 좋은 느낌이 결국 잉글레시나 퀴드2를 선택하도록 나를 이끌었다.


Inglesina Stroller Quid2. 3층 기저귀 카트 대비 2층 높이다.

 구매 며칠 후, 집에 돌아오니 다소 아담한 박스가 우리를 맞이했다. 엄청난 박스 크기를 자랑했던 잉글레시나 앱티카와는 달리 퀴드2 모델은 휴대용에 걸맞은 크기다. 휴대용 유모차에 적합한 무게는 과연 얼마인지는 의문이다.

설명서는 이케아처럼 쉽게 만들어주세요.
듬직한 바퀴.
꽂으면 끝이다.

 이케아 설명서에 준하는 설명서를 따라 아내와 함께 조립을 진행했다. 언제 봐도 듬직한 바퀴만 잘 꽂아 넣으면 끝이다.

손잡이가 있긴 한데... 7.25kg
아늑한 공간을 자랑한다.
아이의 안락한 탑승 환경을 위한 손잡이. 실제로는 탈출 방해 장치...
조립 후 접으니 잘 접힌다. 마지막으로 접은 뒤 편 적은 없다.

 아직 디럭스 모델을 잘 사용하고 있기에 집에서만 시범으로 몇 번 태워본 것이 전부다. 그리고 그 후에 잘 접어서 구석에 두었다. 확실히 디럭스 모델에 비해 공간도 덜 차지하고 접었다 펴기도 쉽다. 하지만 아기의 월령이 어려 디럭스를 조금 더 사용한 후에 휴대용 모델을 사용하기로 아내와 결정했다.

 

 물론 지박령처럼 현관을 떠나지 못하는 앱티카를 치우기 귀찮아서는 아니다. 그냥 그렇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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