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보드로 무언가 한다는 것.
개발 보드로 무언가 한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인생 처음 Hello world를 마주한 그날처럼. 처음 이 작은 보드로 무수히 많은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그날도, 그렇게 신이 났다.
Jetson Nano
NVIDIA에서 출시한 개발 보드로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무수히 많은 파생 보드들이 있으며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부합한 보드를 고르기 위해 무던히 고민을 했다. 다음 두 가지 조건을 따랐다.
1. 레퍼런스가 많을 것
2. 개발 추세에 부합할 것
라즈베리 파이와 Jetson Nano 둘 중에 한참 고민했다. 선택은 Jetson Nano. AI 쪽을 시험해보기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한 첫 번째 프로젝트
보드를 받고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다가 전원 문제로 난관에 봉착했다. 그래서 고민한 것은 고전 게임 에뮬레이터.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MAME. 레트로 파이 등등. 최근 몇 년간 붐이 일어난 그것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사실 프로젝트라기엔 튜토리얼 정도 되겠다. 하지만 이조차도해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적용은 다음의 순서를 따랐다.
1.MAME 컴파일
공식 홈페이지의 소스를 이용했다. 다음의 명령어로는 동작하지 않는다.
sudo apt-get install mame //시도해볼 가치는 있다. 일반 i386이나 amd64 기반에서는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유의 사항.(a항목과 b항목은 테스트해보지 않음)
a. i5 기반에서 make 시 약 50분
b. i3 기반에서 make 시 약 1시간 반
c. Jetson Nano에서 make 시 상상하는 것보다 꽤 오랜 시간.
인내심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심지어 4코어를 모두 쓴다면 Jetson Nano가 알 수 없는 어느 시점에 노동을 포기한다. 2코어만 사용해 make를 진행했다. 개발서버를 구축해 별도로 컴파일을 했다면 시간을 줄일 수 있었겠지만. 아마도 개발 서버 구축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
됐을 것이다.
2. 조이스틱 연결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조이스틱인 JOYTRON의 REAL ARCADE E3를 사용했다. 드라이버 설치는 다음 명령어로 간단히 해결했다. Ubuntu를 사용한다면 버전에 관계없이 모두 가능할 것 같다.
sudo apt-get install joystick
3. 준비 과정 전체 및 테스트 플레이
구글에 만연히 퍼져 있는 롬을 구했다. 대상은 캡콤에서 출시되었던 던전 앤 드래곤 (Shadow of mystara)이다. 예전에 스팀과 PSN 용으로 출시된 Chronicles of mystara가 있다는데 플레이해본 적은 없다. 그리고 해보니 잘 된다. 나쁘지 않다.
프로젝트 진행 중 이슈
1. USB 전원을 연결하니 켜지다 말고 꺼진다.
> 전류 부족
2. 전원 어댑터 구매 후 연결하니 전원이 안 들어 온다.
> Jetson Nano에 동봉되어 있던 점퍼의 용도를 그때 알았다. 점퍼를 꽂아야 어댑터로 전원이 공급된다.
글을 마치며
소비전류가 큰 것만 빼면 해볼 게 많은 보드라고 생각된다. 또 다른 재밌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면 시도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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